
"나의 필요성과 쓰임은 무엇이었을까?"
뜨거운 음료를 담은 종이컵이 한 번 사용된 후 쉽게 버려지듯,
우리 삶에서 맺어진 많은 관계들 역시 때로는 깊이 있는 연결로 이어지지 못한 채,
단지 표면적인 교류만 남기고 끝나버리곤 한다. 이러한 관계 속에서 나는 종종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나와 같은 감정을 경험했을 수많은 이들에게도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버려진 것들'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가 살아오며 맺었던 관계의 흔적을 돌아보고, 그 안에서 경험한 순간들을 되새겨보자.
단 한 번 사용되고 버려지는 물건들처럼, 스쳐 지나가는 관계들이 품고 있었던 가치와 감정을 재조명하며,
나아가 우리가 소중히 여겼던 순간들을 다시 찾아가는 과정이 될 것이다.
REBIRTH : Moments of Discarded
버려진 종이컵을 주워와 도지컵으로 재탄생시킨다. 이제 이 컵은 한 번 쓰이고 버려지는 존재가 아닌, 지속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가치를 지니게 된다. 단순히 음료를 담는 역할을 넘어, 새로운 쓰임과 의미를 품게 된 다.

Moments of Discarded
종이컵이 땅바닥에 버려진 순간을 표현한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밟히고 찌그러진 모습은 무심히 스쳐 가는 일상의 한 장면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소외되고 잊혀지는 존재의 흔적을 드러낸다.


도자
백자토 슬립, 투명유, 투명매트유, 도예물감, 수금, 수은, 청화가루
가변 크기
Change and Fusion
버려진 병뚜껑들을 모아 녹여 새로운 형태로 재탄생시킨다. 그 위에 자개를 더해 고유의 아름다움을 입히고, 이를 통해 거울틀을 완성한다. 원래의 형태는 완전히 사라졌지만, 그 흔적은 색과 질감 으로 남아 새로운 쓰임과 가치를 이야기한다.



목칠
칠, 목재, 자개, 병뚜껑, 혼합소재
가변 크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