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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
김예은
도자  |  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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矛盾

모순에 대해 생각해 보자.

결국 모든 것이 모순되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한 번쯤은 모순에 대해 더 깊이 다뤄보고 싶었다.

나를 이루고 있는 도자, 섬유, 의류를 융합하여 입을 수 없는 옷을 제작했다.

모순이다.

작품의 주제를 정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모순은 해결할 수 없다.
어떠한 문제처럼 해결되지 않고 모순되었다.
인간은 모순적이고, 세상은 모순이며
나는 모순되었다. 라며 끝나버린다.

이러한 해결되지 않는 모순에 대한 갈증을 작품으로
한 번 다뤄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모순을 어떻게 표현할까?많이 생각해 보았다.
모순적인 것들의 조화, 모순적인 것들의 공존,
혹은 모순 그 자체, 모순의 추상적인 형태들..

가장 단순하면서 어려웠던 모순 그 자체를 표현하고 싶었는데,
내가 생각한 직관적인 모순 중 하나는 제 쓸모를 하지 못하는 물건이었다.
자르지 못하는 가위나 글을 쓸 수 없는 펜 같은 것.
같은 의미로 입을 수 없는 옷을 만들었다.
나를 이루고 있는 도자, 섬유, 의류를 융합하고자 했다.
불의(不衣) I

상의 6개, 치마 472개의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는 도자기 드레스이다. ​무겁고, 깨지기 쉬워 입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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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

흑토, 흑유

1000x1000x1700(mm)

불의(不衣) II

하나의 구조로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여러 패턴으로 구성돼 있다.

바지의 다리 한쪽과 드레스의 팔 한쪽이 연결되어 있다거나,

다른 팔은 너무 길면서 다른 상의와 연결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입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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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

메탈사, 메탈릭 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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